
- 장편
- SF/판타지
겹쳐진 도서관
최세은“대여 기간 14일. 타인의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가능성의 공간, 겹쳐진 도서관에서 시작된 마법 같은 이야기.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따뜻한 판타지 드라마!
고등학교 2학년생인 우현은 학교 도서관의 오래된 책에서 우연히 자신과 친구들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우연히 발견한다. 쪽지 내용은 꼭 일기 같기도 하고, 에세이 같기도 하고, 소설 같기도 하다. 우현은 이 수상한 쪽지를 친구들에게 보여 주지만, 친구들도 본인들이 쓴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우현은 쪽지에 이름이 적힌 당사자인 민형, 운성, 유리와 함께 쪽지의 비밀을 알아내고자 도서관의 다른 책들을 모두 찾아본다. 쪽지의 정체를 알아차리려던 찰나, 바람이 불어닥친다.
네 사람이 정신을 차려 보니, 난생처음 보는 공간에 떨어져 있다. 드넓은 초원, 향기로운 꽃, 크고 작은 나무. 그런데 그 나무들이 땅에 있지 않고, 허공에 떠 있다. 심지어 나무에는 수많은 책이 가지런히 꽂혀 있기도 하다.
친구들은 이게 무슨 일인지 당황스럽다. 이곳에서 벗어나고자 단서 하나라도 찾으려 한다. 그러다가 나무에 꽂혀 있던 책을 하나 뽑아 보는데 뽑히질 않는다. 기이한 현상에 친구들은 할 말을 잃는다. 그러다 민형이 처음으로 책 한 권을 나무에서 뽑아 들고, 내용을 읽어 본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은 내용을 보기는커녕 그 책을 들지조차 못한다.
혹시 각자 꺼낼 수 있는 책이 정해져 있는 것인가? 추측하며 친구들은 다른 책들을 만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네 명의 친구들이 모두 책 한 권씩 꺼내 든다.
책을 다 읽기도 전에 네 사람은 또다시 새로운 곳에서 눈을 뜨게 된다.
자신의 몸이 아니라 고등학생 시절의 아버지로, 고등학생 시절의 형으로, 한 번도 본 적 없는 어떤 고등학생으로, 고등학교에 교생실습을 온 교생 선생님 몸으로.
그리고 눈앞에 나타난 ‘사서’라는 존재가 14일만 지나면 다시 돌아갈 수 있지만,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도 한다.
내 삶도 아닌데 꼭 무엇을 해야만 해?
친구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작품 속 한마디 A word in the work
북카드 Book card
영상 Video
『겹쳐진 도서관』 북-음